대방건설, 영업이익 29.8% 증가의 숨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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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대방건설의 2023년 경영 실적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수치는 영업이익 1105억 원. 전년 대비 29.8%나 증가한 수치인데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이 실적 속에는 어떤 전략과 흐름이 있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건설 시장에 어떤 시사점을 던지는지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1조 원 매출의 힘, 대방건설의 성장 동력은?

대방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 61억 원을 기록하며 단단한 성장세를 증명했습니다. 건설업계에서 매출 1조 원은 하나의 벽처럼 여겨지는 기준인데요, 대방건설은 이 벽을 뚫고 올라서며 규모와 실력을 동시에 갖춘 중견 건설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같은 성장의 핵심 배경에는 분양 중심의 주택사업이 있었습니다.

대방건설은 지난해 '대방디엠시티' 시리즈를 중심으로 전국 주요 지역에서 활발한 공급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세종, 검단, 평택, 김포, 대구 등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고른 지역 안배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습니다. 한쪽에 쏠리지 않고 분산된 공급망은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줬죠. 게다가 실수요자 중심의 상품 기획으로 분양 성과도 높았고, 계약률 역시 준수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업이익 29.8% 증가, 숫자 이상의 의미

영업이익은 기업의 ‘진짜 힘’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매출이 많아도 지출이 크면 남는 게 없지만, 영업이익은 실질적으로 얼마를 벌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죠. 지난해 대방건설은 1105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보다 29.8%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프로젝트가 많았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대방건설은 공사 원가를 철저히 관리하고, 불필요한 판관비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이라는 전방위 압박 속에서도 이익률을 지켜낸 점은, 이 회사의 조직적인 대응력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또한 시공 능력 순위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수익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철저한 분양성 검토와 리스크 관리 덕분입니다.

당기순이익과 부채비율, ‘재무 안정성’으로 입증된 실력

대방건설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2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에서 각종 비용과 세금까지 모두 제외하고 남은 '진짜 수익'이라 볼 수 있습니다. 순이익이 있다는 건 회사의 순 자산이 늘어났다는 의미이며, 재무 상태가 안정적이라는 신뢰를 줄 수 있죠.

특히 눈여겨볼 점은 대방건설의 부채비율이 낮다는 점입니다. 많은 건설사들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차입을 활용하고, 이는 높은 부채비율로 이어지기 마련인데요. 대방건설은 무리한 확장을 지양하고, 자체 자금으로 사업을 꾸려가는 전략을 고수해왔습니다. 그 결과,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 ‘건실한 회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실적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건설업계가 금리 인상과 분양가 규제, 미분양 증가 등 외부 변수에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낮은 부채비율은 불확실성에 강한 구조를 만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위기 상황에서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대방건설이 보여준 ‘경영 체질 개선’의 사례

대방건설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외형적인 성장뿐 아니라 ‘내실 경영’에 대한 의지도 보여줬습니다. 단기적인 분양 실적에만 집중하지 않고, 프로젝트 수주 이후의 리스크 관리, 원가 통제, 자산 운용의 효율성까지 전방위적인 개선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업계 분석입니다.

특히 대방건설은 2024년에도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의 흐름을 읽고 빠르게 움직이면서도,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기조가 이어진다면, 향후 상장 계획이나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승 등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겠죠.

결국, 이번 실적 발표는 단순한 ‘좋은 숫자’가 아니라, 건설사 경영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였습니다. ‘많이 짓는 것’보다는 ‘잘 짓고, 잘 파는 것’, 그리고 ‘무리 없이 오래가는 것’. 대방건설은 그 모델을 충실히 보여주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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